더 글로리를 보았습니다
학교 폭력을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드라마 입니다. 누구에게나 있었던 학창시절은 행복했던 추억으로도, 지옥같던 잊고 싶은 과거로도 남게 됩니다. 더 글로리는 지옥과도 같던 학교폭력 속에서 이야기가 시작 합니다.
작 중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가난과 더불어 부모로부터도 버림 받은 캐릭터 입니다. 미성년자지만 아이를 보호해줄 부모도 사회도 없이 괴롭힘 속에서 자살을 기도하기도 하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고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이야기 입니다.
복수를 위한 문동은(송혜교) 18년 간의 노력은 결국 성공했습니다. 복수를 위한 준비 기간은 길었지만 막상 시작 되자 복수는 빠른 시간내 진행됐습니다. 복수는 작중에서도 나왔던 말인데 "인격살인" 을 목표로 진행됐다고 생각 합니다. 물리적인 폭력이 아닌 가해자 전체에 대한 "인격살인"을 목표로 복수가 전개 됐습니다.
특이한 점은 복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폭력을 휘두르진 않았습니다.
복수 대상인 가해자들의 욕망을 자극하여 스스로 파멸하도록 만들었으며 그에 필요한 정보와 소스만 제공했습니다.
문동은과 형사와의 대화에서 복수를 위해 벌였던 모든 행동이 법으로 문제가 되는지 묻는 장면이 있습니다.
과거 자신을 보호하지 못했던 사회 시스템(학교,경찰)에 대한 반항심이자 문제점을 짚는 부분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이 드라마는 한번 가해자는 영원한 가해자 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생각 했습니다.
모든 가해자들은 성인이 됐어도 학창시절의 폭력성,성향,태도 등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겉으로는 번듯한 사회 구성원이 된것처럼 포장됐어도 사실은 가해자이자 추악한 내면을 갖고 있으며 반성을 한다 해도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반성이지 내면은 변하지 않는다 라는 내용을 보여줬습니다.
무거운 이야기지만 지속적으로 그리고 꾸준히 연예인,유명인 들의 학교폭력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들에게도 동일한 프레임이 적용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비슷한 얘기지만 음주운전도 1번으로 그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특히 돈이 많을수록, 본인이 특권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일수록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예,정치)
샤머니즘 과 무당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무당에 관한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연기 잘하심)
무당은 박연진에게 이름에 "ㅇ"이 들어간 사람과 가까이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결과적으로 박연진의 주변인중 이름에 "ㅇ" 포함된 사람은 모두 떠났습니다.
엄마(홍영애), 남편(하도영), 딸(하예솔),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
엄마(홍영애)가 박연진에게 "ㅇ" 들어간 사람과 가까이 하지 말라고 경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악인일수록 본인에게 관대한 부분을 잘 표현한 부분이었습니다.
살면서 제가 본 악인들도 본인에게는 상당히 관대했습니다. 같은 행동을 해도 타인이 하면 죽을짓 본인이 하면 당연한 일로 어떻게 보면 소시오패스와 비슷한 성향을 보였습니다.(비슷)
더글로리 세계관에서 신은 존재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신기가 있어 보이기도 없어 보이기도 했던 무당은
결국 "벌전" 으로 신에 의해 죽게 됐습니다.(착하게 살아라)
짧게 유튜브로 요약본을 보고나서, 넷플릭스로 정주행 했습니다.
요약본만 보신 분들은 정주행 추천 합니다.
더글로리 파트3는 나올 수 있을까요?
스토리 진행상 충분히 나올 수 있어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워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성일,박성훈 배우님 연기가 좋았습니다.(굳)
각각의 캐릭터들이 상당히 입체적이라 작품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 합니다. (웰메이드)
문동은의 엄마 정미희, 양호선생 안정미, 고등학교 교사 김정문 , 남편에게 맞는 강현남 등
내 주변인중에 있을 수도 있으며 경험을 했던 사람들은 상당히 감정 이입이 됐으리란 생각.
더글로리를 가해자들도, 피해자들도 방관자 들도 보겠지만
각기 보고나서 느끼는 감정은 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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